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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U 문화포럼 <바그다드 카페>청량감을 주는 영화 본문

SCU 온라인방송국/문화 비타민

SCU 문화포럼 <바그다드 카페>청량감을 주는 영화

서울사이버대학교 2011. 6. 2. 18:04

 

 

바그다드 카페


<바그다드 카페 오프닝>

영화 바그다드 카페는  영화보다는 Calling you 란 노래로 더 유명하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를 봤다는 느낌보다는 좋은 미술작품을 감상한 듯한 생각이 든다.
영화에 사용된 색감과 실제로 여주인공을 모델로 여러 작품이 선보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필자가 생각난 작가는  살바도르 달리와 페르난도 보테로였다
색감과 강렬, 그리고 소재 때문이다.



바그다드 카페에서는  실제로 뚱뚱한 독일인 여성 야스민을 모델로
초상화를 그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꼭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을 연상하게 만든다.

<페르난도 보테로>

포용력과 푸근함을 느끼게 하는 것처럼 이 영화속 야스민도 그러한 존재이다.
삭막하고 메마른 사람들을 그녀 특유의 포용력으로 신경질적이었던 인물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야스민.



(브렌다의 아들의 음악세계를 이해해주는 야스민)

그녀가 브렌다의 아들의 음악을 감상해주는 장면은
바흐의 음악과 함께 한편의 그림작품을 보는 것 같다.

강렬한 색감과 치밀한 구도로 만들어진 장면이다.


페르난도 보테로와 함께 바그다드 카페를 보면서 생각난 작가 살바도르 달리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

기억의 지속을 보면 쳇바퀴 처럼 돌면서 지친영혼과 파란 하늘과 바다가 대비가 된다.
영화속 지친 삶속에서 만난 두여자가 만난 장면을 보면 왠지 달리가 생각난다고 하는건
필자의 억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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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카페 줄거리




영화 오프닝에서 자동차로 관광 여행 도중 독일인 부부가 싸우다 부인(야스민)을 사막한가운데 버리게 된다.
그리고 노란색 커피기계도 함께...


찌는듯한 더위속을 땀흘리며 도착한 야스민과,
남편과 싸우고 삶에 지쳐 울고 있는 바그다드 카페 주인인 브렌다의 만남,


바그다드카페의 모텔에 남겨진 야스민은 자신이 챙겨온 옷가방을 열었는데..
거기 나온건 마술도구.. 남편이 마술사였던 것 같다...

야스민과 함께 버려졌던 노란색 커피기계는 바그다드 카페의 바텐더에 의해 까페로 오게된다.

사막속에서 삶과 권태로움으로 지친 브렌다는  외부인 야스민에게 무척 적대적이었다.
브렌다가 가게를 비운사이 야스민이 카페의 곳곳을 청소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은 적대적이고, 매말랐던 브렌다의 공간의 벽을
야스민이 먼저 허물고 자신의 색으로 물들인다는 상징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공간을 침범했다고 화를 냈던 브렌다..
그리고 화를 내는 브렌다를 피해 방안에 들어온 야스민은 남편의 마술도구를 이용해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브렌다 주변의 사람들은 하나둘 야스민의 편이 되어가고 결국 브렌다 역시 친구가 되어간다.


어느날 까페 손님에게 우연히 마술을 보여준 일을 계기로 바그다드 까페는 마술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하고 하나의 가족이 된다.


야스민의 체류기간이 끝난 후 돌아가고 나서의 바그다드 카페는 그녀를 추억하는 물건들이 가득하다.
그녀의 초상화와 그녀의 노란색 커피포트가 야스민의 빈자리를 채워준다.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바그다드 카페
하지만 영화가 끝나갈수록  마치 바다를 만난듯한 청량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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