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iscu_univ

[도서추천] 나는 알래스카에서 죽었다 본문

SCU 온라인방송국/문화 비타민

[도서추천] 나는 알래스카에서 죽었다

서울사이버대학교 2012. 4. 9. 17:51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3월이 지나가고 4월이 시작되는 요즘, 또 다른 일상을 꿈꾸게 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어디론가 여행을 한다는 것만큼 설레는 일은 없을 텐데요,

마음 먹은 대로 여행을 떠날 수 없는 마음을 달래고자 오늘은 여행 에세이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점점 빙하가 녹아버려 사라지고 있어 뉴스나 신문에서 자주 보도되는 알래스카..

알래스카 대 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사진과 글로 표현한 호시노 미치오의 

“나는 알래스카에서 죽었다” 를 소개 합니다.
 

 


 

세계적인 야생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는 열 아홉 살 때 헌 책방에서 우연히 알래스카의 풍경을 담은 ‘조지 모블리’의

사진 집을 보고, 거기에 나온 에스키모 마을의 모습에 푹 빠져 촌장에게 방문을 허락해 달라는 편지를 쓰게 됩니다.

 

 몇 개월이 지나 마을의 촌장에게서 방문을 환영하는 편지를 받고 그곳에서 에스키모 일가와 함께 여름 한철을

보내게 된 호시노 미치오는 그 이후 오직 알래스카 전역을 여행하면서 그곳 특유의 아주 오래된 풍광과, 보이는

모든 것이 저마다 영혼을 품고 살아 숨 쉬는 듯한 그곳 원주민 신화의 세계에 깊이 매혹 되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빙하에 휩싸인,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세계.
나는 이 세계를 신화의 시대에 살던 사람들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여행하고 싶었다. 이 세상의 창조주라는 큰 까마귀 신화가 살아 숨 쉬는 이곳에 가능한 한 가까이 다가가 보고 싶었다.
- 호시노 미치오 –

 

그리고 그는 정령신앙과 신화의 흔적을 쫓아 알래스카 원주민 사회 곳곳을 순례하며 남긴 글과 사진….

시베리아 여행의 마지막 메모까지 남긴 책 입니다.
 

 

 

 


 
17회로 예정되어 있던 이 책은 14회의 집필 후 연어 시체를 찍기 위해, 그리고 그 밖의 몇 가지 다른 여정과

목적으로 떠난 캄차카 반도 여행 중 일어난 끔찍한 사고 탓에 안타깝게도 호시노 미치오의 미완의 유작이 되었습니다.

 

 


 
알래스카의 곰을 유난히 사랑했던 호시노 미치오는 시베리아 캄차카 반도에서 야영을 하다가 곰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그는 여정을 마무리 하지 못한 채 갑작스레 세상과  등지고 말았습니다.


 그의 마지막 여행은 비극으로 끝났지만, 곰을 사랑했던 그 남자…
그렇게 곰에 의해 곰의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알래스카의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고,

빙하에 반사되는 하얀 태양에 눈이 부시기까지 하는데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나만을 위한 여행과 여유로움, 이 책에서 한번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 출처 : 다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