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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U 여행 - 8월에 놓치면 평생 후회 될 여행지, 최고의 아름다움이 깃든 담양 명옥헌 본문

SCU 온라인방송국/문화 비타민

SCU 여행 - 8월에 놓치면 평생 후회 될 여행지, 최고의 아름다움이 깃든 담양 명옥헌

서울사이버대학교 2011. 8. 26. 12:40

 

여름은 세상 모든 것을 지치게 하는 계절입니다.

신선함이나 섬세함 등의 작지만 울림이 큰 아름다움을 찾기 힘든 계절이잖아요,

더위에 지치고, 또 더위에 지치고,,

 

 세상은 늘어진 아스팔트처럼 나른하게 흐물거리기만 합니다.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이어서 자꾸 주저앉고만 싶어지죠.

그러나 이럴 때 자신을 지키려면 열심히 움직여야 합니다. 몸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맹

렬하던 무더위는 점차 사그라드는 법입니다, 맞죠?

 

 

이 무더운 여름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지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여행지가 구와우마을의 해바라기밭과 배롱꽃 활짝 핀 명옥헌입니다.

두 곳 모두 한여름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개인적으로 둘 중 한 곳을 꼽으라면 저는 담양의 작은 원림 명옥헌을 꼽겠습니다.

오늘 그 담양의 명옥헌을 소개하려 해요 ^_^

 


 

분홍빛 배롱꽃이 활짝 피어난 명옥헌은

말 그대로 한여름의 무릉도원을 연상시키는 곳입니다.

배롱꽃은 다 아시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름꽃인데요,

화사하되 천박하지 않고, 밋밋하되 은근한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무더기로 피어나되 홀로 단정할 줄 아는 꽃, 이런 꽃이 바로 배롱나무꽃입니다.

이 분홍빛 배롱나무꽃이 한여름의 절정을 이루는 곳이 바로 담양의 명옥헌이구요^^

 

 

배롱꽃 핀 명옥헌을 처음 찾아가던 날을 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을길을 지나 그리 높지 않은 고개를 넘어서 명옥헌이 한눈에 들어오는 순간

선계로 빠져드는 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이슬비가 오락가락하던 날이었죠.





비 오는 날의 분홍빛이 유난히 처연해 보인다는 사실도 그날 알게 되었답니다,






그날의 명옥헌은 온통 분홍빛 배롱꽃으로 화사하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분홍빛 배롱꽃은 나뭇가지에도 지천이었고 또 연못의 수면 위에도 지천이었죠.

나무 위에서 바람 따라 흔들리는 배롱꽃은 가녀렸고,

수면 위에서 물결 따라 흔들리는 배롱꽃은 처연했습니다.

마치 분홍빛 꽃구름이 내려앉은 듯 화사하면서도 은은,,

 

 

 

 



 

명옥헌은 나지막한 호봉산 기슭에 자리잡은 단순하고 소박한 정자입니다.

정자 앞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고, 그 연못 주변에 배롱나무와 소나무들을 거느리고 있죠.

정자는 긴 건물 형태로 가운데 방을 들인 전형적인 호남식 정자입니다.

연못은 사각형의 연못 가운데 둥근 섬이 있고 그 섬에도 역시 배롱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명옥헌은 주변에 나무가 많아 자연 정원이라는 뜻의 원림이라 부르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렇듯 단순하고 소박한 정자가 왜 이리도 사람의 마음을 끄는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분이 명옥헌에서 직접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은 각자 다른 법이니까요 ㅎㅎ

다만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배롱꽃 핀 명옥헌을 보고 실망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이에요^^

아직 한여름의 명옥헌을 보지 못하셨다면 올여름 꼭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명옥헌을 보신 뒤에는 가까이에 있는 소쇄원을 함께 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담양의 정자문화권에서 가장 유명한 원림이 바로 소쇄원이죠.

우리 선조들이 자연을 어떻게 경영했는지를 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소쇄원이 조금 더 유명하긴 한데요,

명옥헌도 함께 둘러보시면서 우리나라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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