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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U문화비타민 <도서관 옥상 낭독 콘서트에서> 본문
어느날 동네 근처 도서관에서 소규모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관람비는 무료로 책 낭독과 공연을 함께 한다는 좋은 소식이었다.
주말에 시간을 내서 도서관 다문화 낭독 콘서트에 다녀왔다. 관중은 40여명 온 듯 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어머니들이 대부분이었다. 전에도 서울에서 옥상 공연 및 행사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시민들이 가깝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건물 옥상도 좋은 장소로 여겨졌다. 많은 인원은 들어갈 수 없지만 소수의 인원이 공감을 가지고 조용히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 옥상이라고 생각되었다.
의자에 앉아 고개를 돌아보니 옆에 다문화에 대한 책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오늘 주인공인 '국경 없는 마을'도 당연히 있었다. 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
낭독은 자주 듣는 행사는 아니었다. 'KBS 낭독의 발견' 방송이 있다. 가끔 보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없었다. 집중해서 보지를 않으면 기억을 못하는 프로그램 특징상 겉핥기식으로 방송을 본 것이었다. 좋은 프로를 그런 식으로 보면 안 되는데 하고 순간적으로 후회 했다.
소나기가 내린다고 했는데 날씨는 다행히 구름만 낀 하늘이었다. 한 여자가 일어서더니 무대 의자로 가서 앉았다. '국경 없는 마을' 독자 인 듯 했다. 읽기 시작했다. 다문화가정 학생 이야기로 충분히 공감이 가는 스토리였다. 낭독은 귀에 잘 들렸다. 내용에 공감을 느낄 정도로 여성분의 낭독은 좋았다 이런 느낌으로 낭독을 듣는구나하고 생각했다. 주위를 보니 다들 집중해서 듣는 듯 했다. 다음으로 도서관장의 인사말, 한 책 읽기 사업 소개로 이어갔다. 국경 없는 마을 책 소개 등으로 행사는 진행되었다. 의도는 좋은 사업 같았다.
해금 연주가 김정림씨가 블랙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섰다. 현으로 된 해금은 혼자서도 좋은 연주소리를 들려주었다. 더불어 연주자도 아름다워 보였다. 눈을 감도 듣고 있으면 오른 발이 살짝 들썩거렸다. 사회자를 보니 그녀의 발도 가락에 맞추어 움직이고 있었다. 옆을 보니 관중들이 연주 리듬에 따라 어깨가 들썩거리면서 몸이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한 곡 끝날 때 박수소리가 들렸다. 해금연주는 거친 듯 감미롭다는 느낌이었다.
두 번째 낭독이 순서가 다가왔다. 이번에도 국경 없는 마을 중 '재키 이야기'를 여성분이 읽었다. 이번에는 남자가 읽던지, 아니면 외국인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인이 낭독하는 것을 보면 어색한 것이 있고 서툰 것도 있지만 아마추어는 그래야 멋있다. 프로는 아름답다는 광고 카피도 있지만 아마추어는 예쁘다는 말도 더하고 싶다.
인디밴드 레스카 공연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인디음악 다양해서 좋다. 힙합, 레게, 록, 재즈, 랩 등 재주 좋은 분들이 좋아하는 음악취향에 공연하는 모습은 한 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아서 더 좋다. 자신들의 음악이 중요하듯 다른 분야도 존중하는 인디문화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레스카’의 레게음악은 평소에 접하기 쉬운 음악은 아니다. 이러한 소공연을 통해서 다양하고 색다른 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좋다. 앙코르 공연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도시에 살면 다양한 문화에 접하기는 쉽지만 접근하기는 어렵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삶이라는 것이 단순하지 않아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기 쉽지는 않다. 내가 살고 있는 구 내에서도 알찬 구경거리가 많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다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공연을 보고 어떤 희망을 본 듯 했다. 시간에 쫓긴 삶 중 여유를 찾은 것으로 만족했다. 바쁜 와중에 여유를 찾으라는 말이 생각났다. 잃어버린 여유인지, 아니면 잊어버린 여유인지 점점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테마필진(문화, 여행) 루쿨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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