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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캠버웰 벼룩시장_SCU 테마여행 본문

SCU 온라인방송국/문화 비타민

호주 멜버른 캠버웰 벼룩시장_SCU 테마여행

서울사이버대학교 2011. 3. 25. 11:26

- 호주 멜버른 캠버웰(Camberwell)
 벼룩시장을 방문하다. -

해외 여행을 가면, 그곳의 재래시장과 벼룩시장을 가보라는 여행자의 조언들이 있다. 내 생각에는 재래시장과 벼룩시장에는 그 나라, 도시, 시골 등 특유의 색깔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멜버른은 호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첫번째는 시드니인데... 두 곳 시민들은 본인의 도시가 가장 크고 전통있는 도시라고 한다.
멜번은 옛 모습이 많이 남아 있어서 더 점감이 가는 도시이다.

우연히  일요일 오전에 멜버른 캠버웰 벼룩시장을 방문을 하였다.

사이즈 별로 옷을 고르는 멜번 여성


캠버웰(Camberwell) 벼룩시장은 대중교통수단인 트램을 타면 갈 수 있다. 75번 트램을 타고 40번 스톱(stop) Camberwell Junction에서 내리면 된다. 

매주 일요일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장이 열린다고 한다. 여기서 물건을 팔려면 미리 신청을 해야한다.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한다.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물건을 내놓고, 또 다른 시민들은 필요한 물건들을 고르고 있었다.  


악세사리를 고르는 여성들이 진지하다.

주차장에서 장터를 여는 잇점에 자동차로 물건을 가져와 트렁크가 물건 전시장이 된 것은 특이했다.

물건 값이 비싼지 싼지 모른다. 그렇지만 오늘 하루 상인으로 변한 시민은 바가지요금은 안 씌울 것이다.

동생은 집에서 쓸 식탁용 의자를 샀다. 다행이 비슷한 의자를 발견해서 할머니 상인과 흥정해서 저렴하게 샀다. 상인의 얄팍한 상술은 보이지 않았다. 서로가 영어로 말 몇 마디 전달하고 미소로 지며 흐믓해 했다.


멜번의 가을


멜번 캠버웰의 단풍이 지는 가을 모습을 보니 정말 호주에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여기는 남반구이기 때문에 한국과 계절이 반대이다.

벼룩시장 물건은 다양했다, 그릇, 옷, 책, 가구, 장난감, 그림, 악세사리, 신발 등 없는 것이 없었다. 재미있고 피곤한 줄 몰랐다.
중고 물건이라도 다른 이에게 팔리면 도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새것만 좋아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이렇게 넓은 곳을 빌려준 주체가 시(市)인지, 개인인지, 회사인지 참 고맙게 느껴졌다. 시장은 우리 인간이 살아가야 할 중요한 문화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유리 그릇

특히 이곳은 유럽계 호주인, 아시아 호주인(베트남, 일본, 태국 등), 남미계 호주인, 아프리카계 호주인 등이 상인과 손님으로 있어서 세계의 다양한 물건을 구할 수 있다. 그들이 본인 출신 나라 물건을 가져와 팔고 사기때문에 이 곳은 다문화 장터다. 각 국 유학생들도 눈에 보였다. 그들도 이곳에 동화된 거처럼 자연스러웠다.

다양한 인종의 시민들, 유학생들....

 
캠버웰 벼룩시장은 깨끗했다. 길바닥에 휴지 한 장 없을 정도로.....사람들이 많아도 그 모습을 유지했다. 악사가 공연을 하는 것도 좋았고 인스턴트 햄버거가 아닌 먹거리도 풍부해서 좋았다.
 나는 긴 소세지가 든 핫도그를 먹었다. 

차 트렁크에서 물건을 파는 여인들

서로에 대한 배려는 벼룩시장의 중요한 문화 코드다. 사고파는 시장으로만 알지 말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장소로 벼룩시장을 즐기면 좋겠다. 잠시 다녀간 곳이 아니라 이곳은 매주 일요일마다 변신을 하여 살아있는 공간으로 언제까지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호주 멜버른 캠버웰 버룩시장에 가서 유쾌한 하루를 보내세요. 단 가격을 깍을 작정이면 영어에 어느 정도는 능숙해야지 않나요? 외국어(영어)를 아는 기분은 여기에서도 한 몫을 합니다. 그래도 손짓발짓하면... 다 통하는 이치는 어디서나 가능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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