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U 문화포럼 <트랜스포머> 이름 계속 변형되고 진화한 트랜스포머 이야기

 

2000년대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이번에 3편도 곧 나오죠.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스티븐 스필버그나 마이클 베이의 작품으로 알고 있지만 [트랜스포머]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최초로 트랜스포머 캐릭터의 원형을 제공한 사람은 일본 애니메이션 [마크로스] 시리즈의 메카닉 디자이너 카와모리 쇼지로 1980년, 그 당시 반다이와 경쟁관계에 있던  타카라는 반다이가 플라스틱 조립 장난감인 [건담]이 큰 성공을 거두게 되자 그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로봇 디자인을  카와모리 쇼지가 맡게 됩니다.

<타카라- 미크로맨>

<타카라- 다이아크론>

그가 장난감 회사 타카라를 위해 캐릭터를 디자인한 ‘미크로맨’과 ‘다이아크론’은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 결국 [건담]을 내세운 경쟁사 반다이에게 선두를 내주고 맙니다.

이후 타카라는 미국으로의 수출에 사활을 걸었고,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 하스브로는 미크로맨과 다이아크론을 수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스브로는 자동차와 비행기, 오토바이, 중장비 등 우리 주변에 볼 수 있는 기계 장치가 로봇으로 변신한다는 기본 설정만 놔둔 채 조종사가 탑승하는 설정을 로봇 자체를 유기적인 생명체로 바꾸고, 디자인에도 많은 변화를 주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킵니다. 지금의 트랜스포머의 개념으로 만든거죠.

<마블에서 제작한 트랜스포머>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건담]의 애니메이션과 장난감의 공동 마케팅이란 점을 벤치마킹하여 하스브로는  <엑스맨>,<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마블 출판사에  미크론맨과 다이아크론 두 로봇 시리즈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만화를 의뢰하게 되는데 이때에, 트랜스포머란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트랜스포머-애니메이션>

1984년부터 하스브로는 텔레비젼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함께 장난감을 출시하였고  이는 현재 트랜스포머 영화의 원형입니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 다시 일본으로 수추라였다가 다시 일본식 애니메이션으로 가공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일본과 미국을 계속 새로 오가며 계속 발전하고 재탄생된 작품이 바로 트랜스포머이죠.
이름 그대로 계속 변화해가고 진화해온 캐릭터가 바로 트랜스 포머..

트랜스포머란 작품을 보면 이제는 문화컨텐츠가 한나라에만 국한되는게 아닌 글로벌하게 공유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게 됩니다. 끊임없는 갈고닦음으로 해서 이렇게 멋진 작품이 나오게 되는 것 글로벌 사회가 만들어 나가는 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