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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U 세상과 소통하기 - 우리나라 전통혼례의 절차와 의미 본문

SCU 온라인방송국/사회생활 TIP

SCU 세상과 소통하기 - 우리나라 전통혼례의 절차와 의미

서울사이버대학교 2012. 2. 13. 10:33



안녕하세요. 서사인 여러분들 ^^

연말과 연초에는 많은 연인들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며 결혼식을 많이 올리는데요.
지금은 서양식 결혼으로 많은 절차를 생략하고 간소화된 결혼식을 많이 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통 결혼문화가 기반이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전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결혼을 했을까요?
그리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전통혼례에 숨겨진 의미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한국전통혼례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전통혼례의 모습의 시초는 약 300여년 전 정도 전이었습니다.
전통혼례의 방식에서도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의 오랜 전통 모습이 유일하게 변하지 않고 전해 내려오는 것은
신랑이 신부 집으로가서 혼례를 올리고 난 후에 신랑 집으로 온다는 것과,
음양에 이치를 근본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럼 우리의 조상들은 어떠한 절차를 거쳐 결혼을 하였을까요?
한국전통혼례의 절차와 의미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1-혼담 
 
먼저 양가에서는 혼인의 뜻을 전달할수있는 사람을 중간에 두어 서로 가문과
학식 및 인품 등을 파악 해보도록 합니다.
서로 호의적인 감정이 오가면 부모들만이 먼저 선을 보게 되어 당사자들은 사전에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서로 의혼이 이루어지면 대개는 남자 측에서 먼저 "청혼서"를 보내게 되며
여자 측에서도 혼인의 마음이 있으면 "허혼서"를 보냄으로 의혼이 성립됩니다.

 
2-납채 
 
 허혼서 편지나 혼인하고 져하는 뜻을 전달받은 신랑 집에서는 *납채문과
*사주를 써서 홍색보자기에 담아 신부 집으로 보냅니다.
*사주를 받은 신부 집에서는 혼례를 하게 될 신랑과신부의 운세와 생리일을 참고하고
혼례식의 일 시를 선택하여 백지에 정갈하게 *연길을 써서 다시 신랑 집으로 보냅니다.

*사주 : 육십갑자에 따른 간지, 즉 생년월일과 출생시간을 기록한 서장
*납채문 : 허혼에 대한 감사의 글과, 택일해줄 것에 대한 요청과 인사말
*연길 : 택일요청에 대한 인사말과 혼례식때 입을 신랑의복 치수를 알려줄 것에 대한 요구  


3-납폐 
  
 신부 집으로부터 연길을 받은 신랑 집에서는 신부가 혼례 때 입을 *채단과
*혼서와 *함을 보내는데, 그중에 *채단은 보통 한달전에 보내며 혼례날 직전에
폐물과 *혼서 *봉채를 넣어 물목과 함께 보내는데 이것을 함"이라고 합니다.
혼수와 함께받은 *혼서와 납체 때 받은 사주를 신부는 평생 소중히 간직하며
남편에 대한 일편단심 의미로 삶을 다 했을 때는 관속에 넣어 가지고 간다고 합니다.

*채단 : 납폐함에 넣어 보내는 예물로서 주로 비단을 넣으므로 채단이라 한다.
*혼서 : 신랑집 혼주가 신랑에 관한 소개글과 인사말이다.
*함 : 혼서와 예단을 넣어 신부집으로 보내는 것으로서 풍습이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대부분 납폐 혹은 봉채라고도 한다.

 
4-초자례

신랑은 혼인을 함에 있어 전통절차에 의해 양가댁에 대한 예절이 시일과 함께
진행이 끝나고, 드디어 혼례식 날이오면, 신랑은 아침 일찍 일어나 사당이 있다면
그곳이 제일먼저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시는 아버님 어머님께 좌정하시도록 부탁을
드린 후에 정중히 절을 드립니다.
절을 하고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새사람을 맞이하여 함께 열심히 잘살겠습니다" 라는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를
인사말과 함께 정숙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혼례청으로 이동 하게 됩니다.

신부 역시 결혼식 날 아침에 일찍 부모님을 모시고 절을 드리면서 감사한 마음과
고마움의 표시를 예의를 다하여 인사 드리고 난 후에 혼례청에 임하도록 한다.


5-전안례

 신랑은 이제 혼례식을 하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한 후 집안어른(가족중에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신부 댁을 향하여 (초행걸음) 출발하게 됩니다. 옛날엔 보통
걸어서 신부의 집까지 갔으며 일부는 신랑을 말에 태워서 가기도 했습니다. 신랑이 신부집
대문 앞에 당도하면 신부집 대표가 나와서 손님맞이를 하고 집안으로 안내를 합니다.
신랑이 대문을 들어서면 마당에 놓여진 "집불"을 넘어오는데 악귀를 쫒는다는 의미가 있고
신랑은 장모가 계신 안방 문앞에 가지고 온 기러기를 상위에 놓고 두번 절을 합니다.
이때 장모는 나와서 기러기상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 혼례에 신랑이 기러기를 가지고 오는 이유 **

1- 기러기는 사랑의 약속을 한번 하면 영원히 확실히 지킨다. 사는 동안 짝을 잃어도 결코
다른 짝을 찾지 않으며 홀로 지낸다.
2- 날아갈때도 행렬을 맞추어 상하의 질서를 지키며 앞서가는 무리가 소리내면 뒤따라오는
무리도 화답을 하며 예를 지킨다.
3- 기러기는 왔다는 흔적을 남기는 속성도 있다하여, 이러한 기러기의 참뜻을 본받아
훌륭한 삶의 업적을 남기고 변함없이 다복하게 잘 살겠노라는 뜻으로 기러기를 가지고와
예를 올리는 것입니다.  
  

6-교배례

신랑은 전안례를 끝내고 나면 신부집의 대청이나 마당에서 미리 준비해둔 대례상차림의
혼례청에 동쪽편자리에 서있게 됩니다.
방에서 기다리던 신부는 신랑이 대문을 들어서면 그때부터 머리에 쪽두리를 얹고
얼굴에는 연지곤지를 붙이고 양쪽수모의 도움을 받아 대례청에 나올 준비를 합니다.

집례자가 '모도부출'이라고 홀기를 소리내어 부르면 그때 신부는 미리깔아 놓은
백포위를 얼굴을 가리고 수모의 도움을 받아 천천히 걸어 나옵니다.
신랑신부가 초례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서면 집례자가 혼례절차에따라 홀기를 선언하면
구경꾼들이 덕담을 한마디씩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혼례가 진행되게 됩니다.

신랑과 신부는 혼인 서약의 의미로 음양의 이치에 따라 서로 절을 하는데 음의 격인
신부가 먼저 절을 네번 하고 나면 이어서 신랑이 두번 절을 합니다.
신랑은 2배 신부는 4배를 합니다.

** 신랑.신부가 서로 절의 횟수가 다른이유 **

음 양 이치에따라 홀수는 양 이고 짝수는 음이므로 신랑은 양이되어
1이되고 신부는 음이므로 2가되어 다르며
특히 "관혼제례"의 대례때는 곱수로 큰절을 하기 때문입니다.


** 연지 곤지의 유래 **

연지곤지는 '경면주사'라하여 신부의 양볼에 새빨간색이 나는 광물로 물을 들인
반들반들하고 윤이나는 종이를 붙이는 것으로 경사스러운 날에 아름다운 새신부에게
악귀가 근접하지말라는 의미입니다. 

 



7-합근례

 

 
 신랑 신부가 민속전통절차에 의해 서로 예의를 갖추어 절을 하면서 자연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늘과 땅에도 고수레 하고, 서로는 인연을 맺고 화합을 하겠다는 의미로 술을
나누고 마심으로 부부 됨을 약속합니다.

더욱이 이세상에 꼭 하나일수밖에 없는 표주박에 술을 담아 나누어 마심은 둘이 하나됨의
증거며 혼례성사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아울러 자연의 천지만물에게 거룩한 인륜지대사인 성혼을 알리면서 혼례식이 끝나고
마을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으면서 흥겨운 잔치의 놀이가 이어집니다.

** 표주박 **

신랑신부가 둘로 나눈 표주박 잔에 술을 따라 마시는 의례, 술은 서로 화합과 존중의
의미이며, 표주박에따라 마시는 술은 부부의 인연을 맺는다는 의미가 있다. 표주박은
쪼개지면 이세상에 그짝은 하나뿐이며 그 둘이 합쳐지므로서 온전한 하나를 이루게 된다는
뜻이다.

** 세시풍속 **

양가집 가족들은 신랑신부의 혼인날자를 정해놓으면 남들의 애사는 물론 다른사람의
결혼식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이유는 혹시 나쁜 악귀가 붙어오지않을까 하는 염려와 또는 나의 복운이 달아날까 하는
믿음이었다고 합니다.
혼인은 그만큼 새로이 시작하는 의미에서 흔히들 "인륜지대사"라하며 중요시하였다. 


8-첫날밤
 
 신부집에서 혼례식을 마치고 난 후 밤이되면 "신방"을 꾸며 신랑신부가 첫날밤을
함께(합방) 보내게 되는데 "신방엿보기"라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신방을 엿보게된 유래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를 소개하면 옛날에 후손을
일찍보려는 조혼 풍속으로 평소 신부를 짝사랑하거나 은밀히 정을 통해온 동네청년이
첫날 밤에 어린신랑을 해치고 신부를 데리고 도망갈 염려가 있어 신방을 지키게 되었다는
설과, 또는 "호사다마" 곧 좋은 일에 악귀가 가까이 올까 염려하여 망을 보는
것이라고도 하나, 공통된 점은 조혼과 관련있는 혼인풍습으로 보입니다.


9-우귀신행

 신부집에서 혼례를 올리고 첫날밤을 지낸후 신랑과 신부는 신혼생활을 하게 되는데
아주 먼 옛날에는 신부 집 뒤뜰에 "서옥"이라는 "별채"에서 신랑은 신부가족과 함께 생활을
하는데 자식을 낳아 성장을 하여 때가 되면 신랑집으로 갑니다
그때를 "시집간다"라고 하며 "우귀"또는 신행이라고도 합니다.
신행을 갈 때 거의 모든 신부는 가마를 타고 갑니다.
가마속에는 "오강"을 넣어주고 겉에는 바가지를 달며 위에는 호랑이 가죽을 씌우고
가기도 했습니다. 그때 신랑은 "말"을 타고 가기도 했으며 대개는 걸어서 가야만 했습니다.
신랑집에 당도하면 사람들이 나와서 콩. 팥. 목화씨. 소금 등을 뿌리고 대문 안에는 볏집에
짚불을 놓아 신랑신부가 넘어오도록 하여 잡귀를 쫓는 뜻으로 하는데 이 풍습은 요즘도 간혹
볼 수 있는 풍속입니다. 


10-폐백례

 1-신부 집에서 돌아올 때 가지고 온 음식(이바지)을 놓고 시부모께 인사를 드리며 가족의
촌수와 소개를 받는 절차입니다. 신부만이 절을 하는 것이며 신랑은 상 옆에 서서 절 받는
분들에 대한 소개의 말을 신부에게 해준다. 조부모가 계실 때는 별도의 상을
차려 놓아야 하며, 부모께 먼저 인사(절)을 드리고 난 후 조부모께 인사(절)을 드립니다.
다음은 직계 형제부터 인사를 드리고 난 후에 삼촌 및 집안 분들께 인사를 드리면서 덕담과
유머로 화기애애한 신랑 집에서 축하의 잔치분위기가 이어집니다.

** 밤과 대추의 유래 **

신랑집에서 첫날밤을 보낸 새신부는 새벽에 아침일찍 일어나서 시집올때 별도로 가지고온
대추와 밤을 그릇에 정갈히 담아 교자상에 받쳐들고 시부모가 계시는 방문앞에 놓고서
첫문안 인사를 드렸습니다.

(대추):부지런하고 성실히 다복하게 잘살겠습니다.
( 밤 ) :시댁의 가풍을 존중하고 늘 어긋남이 없도록 잘하겠습니다. 라는 뜻으로
대추와 밤을 사용하였습니다. 
 
시부모님과 시조부모님께 옛날에는 큰절 4배를 드렸으나 요즈음은 흔히 2 배를 드린다. 
직계형제들과 맞절을 하는데 신부는 평절로서 혼자합니다. 
직계가족을 제외한 사람들께 절을 드리는데 윗분들께는 큰절 한번으로 합니다.

 

 
와~ 전통혼례에 이런 절차와 의미가 있었는지 몰랐는데요.
비록 간소화된 서양문화의 결혼식이 보통이 되었지만 한국사람으로서 전통혼례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야 될 것 같아 서사인 여러분들께 소개를 드렸습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들은 벌써 다 알고 계셨나요?
혹시 모르셨다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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