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녀유혼"을 추억하며(장국영, 왕조현)_SCU문화 비타민

 

2003년 4월 1일 만우절날 그는 떠나갔다. 장국영.... 거짓말같이 우리곁을 떠난 장국영.....
오늘 그의  사망 8주기를 기억하며... 그가 출연한 영화 '천년유혼'을 소개하고 싶다.

1987년에 한국에서 개봉한 '천녀유혼' 원제는 倩女幽魂 A Chinese Ghost Story...
그 시절에는 지금같이 한 영화가 동시에 많은 극장에서 개봉하는 시스템이 아니였다. 극장도 서울 시내에서만 있던 시절이었다. 기억상으로는 강남에는 아직 극장이 없었던 시절이었다. 단성사, 대한극장, 국도극장, 피카디리, 서울극장, 아세아극장 등이 주요 개봉관이었다. 

천녀유혼은 개봉관에서는 히트를 못치고 재개봉관에서 재미있다는 소문이 돌아서 많은 남녀 고등학생들에게 인기 1위였던 영화였다.

영화 포스트에서 나오는 5명의 인물이 천년유혼을 이끌어가는 주요인물이다. 오른쪽 끝의 무사는 초반에 허무하게 대마왕에게 죽음을 당한다.

이 포스트가 당시에 없어서 못 구할 정도로 유명한 포스였다.

줄거리

살인자들의 수배에 걸린 현상금을 노리는 무인들과 온갖 범법자들로 인해 혼란한 중국의 한 시대, 남루한 행상으로 수금을 하러 다니던 녕채신(Ning Tsei-Shen : 장국영 분)은 장부가 젖어 지워지는 바람에 착수금은 커녕은 하룻밤 숙박도 못할 지경이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어느 장의사가 가르쳐준 난약사(蘭若寺)라는 오래된 절을 찾아간다. 날이 어두워지고 늑대들에게 쫓기다, 겨우 절에 도착한 녕채신은 원한 관계로 혈전을 벌이는 하후형와 연적하를 만나 이들을 가까스로 화해시킨다. 한편 이곳은 창백한 얼굴을 한 미모의 귀신이 남자들을 유혹한 뒤 살해하는 무서운 곳인데...
<출처> 다음 Daum 영화

순수한 세금 징수원 녕채신(Ning Tsei-Shen : 장국영 분)

천녀유혼에서 초반부에 등장하는 귀신 섭소천(왕조현분)

영화 배우 중 순수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배우 장국영

 녕채신은 원한 관계로 혈전을 벌이는 하후형와 연적하를 만나 이들을 가까스로 화해시킨다

왕조현의 청순미는 그 시대의 아이콘이였다.

숲의 악령(대마왕)에게 인간들을 제물로 바치려고 준비하는 섭소천

하후형은 섭소천의 유혹으로 희생된다.

천녀유혼 중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 녕채신을  목욕물통에 숨겨둔...섭소천...
그들의 첫 키스는 시작되었고...사랑도 시작 되었다.

숲의 악귀에게 끊임없이 인간사냥을 명받는 섭소천

그림에 시를 지으며 사랑을 확인하는 두 주인공...
이 장명도 명 장면 중 하나이다.

지옥에서 대마왕의 신부로 끌려가는 섭소천을 구하려고 녕채신과 연적하....
결국 그들은 대마왕과 그의 군대를 물리치고 섭소천을 구한다

마지막 섭소천을 환생시키기 위해 그녀를 보내야는 녕채신.....

 

 아침이 밝아오고... 창으로 빛이 들어 오는데....
점점 헤어지는 시간이 다가오면서...
그녀로부터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애를 쓴는 녕채신은....
떠나는 섭소천.....

 

 영화 원제목보다 천년유혼으로 기억되는 그림같은 영화였다

 
귀신영화였지만... 수채화같은 영화였다. 장국영의 죽음과 영화계에서 사라진 왕조현....
천녀유혼은 그 후 2, 3편이 나왔지만... 원조 1편을 따라올 수는 없었다.

반가운 소식은 2011년 5월에 천녀유혼 리메이크작이 개봉한다고 한다.
리메이크작은 원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궁금하다.

 

테마필진(문화, 여행)루쿨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