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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전호진교수- 저금리시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서울사이버대학교 2015. 6. 27. 20:00

지난 24일자 [내일신문]에 실린
본교 금융보험학과 전호진 교수님의
"저금리시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입니다.


 

 

<서울사이버대 전호진 교수 / 금융보험학과> 

 

 

최근 경제와 관련한 뉴스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었다는 뉴스와 함께 저금리 시대에 어떻게 투자해야하는지? 또는 저금리 시대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매해야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뉴스를 들을 때마다 재테크를 어떻게 하지? 또는 은행에 있는 돈을 어디에 투자하지? 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막연하게 최근 급증한 종합편성 프로그램의 재테크 관련 프로그램에 사로잡혀 마치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큰일이 일어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급한 마음에 종편의 프로그램에서 제시하는 정보만을 믿고 투자 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가능성은 청취자 마다 각각의 재무상황과 현금흐름에 다르기 때문에 일방적인 투자 맹신은 잘못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신에 맞는 자금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럼 최근 노후관리, 생애관리, 100세 시대 관리와 같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주제와 함께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재테크를 최선의 선택으로 고려하며 돈을 어떻게 굴려야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투자를 하려고 하면 너무나 많은 금융상품과 각각의 금융상품의 상품 특징이 상이하기 때문에 투자상품을 결정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전문가에게 문의 후 그냥 수동적으로 따라하는 수밖에 없다.


투자자의 자산 규모에 따라 상이하기는 하지만 최소 몇백만원에서 몇억 이상을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 때 여러분들은 단돈 만원 정도의 생필품을 시장에서 구매하면서도 어느 것을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과 달리 큰 규모의 투자 판단을 단순히 전문가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는 여러분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투자자 각각의 자산 규모와 자금의 소요 등에 대한 인지는 전혀 가질 수 없다. 똑같은 투자금액 1억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집은 10년 이상 장기 투자가 가능한 반면 어떤 집은 당장 6개월 후 자녀를 미국으로 유학 보내며 5천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이처럼 각각의 투자자 특징이 상이하기 때문에 투자자 자신이 어느 정도는 투자의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많은 종편 프로그램에서는 1%대 저금리 시대라고 해서 은행보다는 다른 투자 대안을 찾아야하며 기존 대출자들은 더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하는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최선의 전략임을 제시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투자에 앞서 우리는 왜 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는 불황에 휩싸이게 되었으며 이러한 불황을 극복하고자 각국 정부는 시중에 돈을 많이 풀어 경기를 활성화하려 했다. 이렇게 시중에 돈이 많아지며 돈의 가치는 떨어지며 결국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곧 금리를 인상하리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반면 한국은 지금도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이는 단적으로 한국의 경기가 아직 불황에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재테크나 나의 부를 증식하는 것에는 많은 한계가 있으며 오히려 손실을 볼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불경기 상황에서의 나의 재무전략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재테크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목적 보다 우선하여야 한다.


그럼 저성장기에서의 나의 재무설계는 수익성 보다는 안정성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더 높은 수익을 쫒다보면 더 많은 손실의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소비 보다는 저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의 변동성이 큰 시장을 지나면 언젠가는 안정적인 투자 기회가 도래할 것이며 이를 대비하는 것도 최선의 투자 대안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투자기회가 왔을 때를 대비한 경제, 금융전반에 대한 학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무작정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보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상황을 고려하여 최선의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따라서 시간이 나는 데로 경제, 금융 뉴스나 서적을 통해 기초적인 지식을 쌓는 것이 최선의 투자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금융보험학과 전호진 교수 / 내일신문 201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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