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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U문화포럼-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 빈센트 반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 반고흐 본문

SCU 온라인방송국/문화 비타민

SCU문화포럼-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 빈센트 반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 반고흐

서울사이버대학교 2011. 6. 23. 23:17

 

<왼쪽이 테오 반고흐, 오른쪽이 빈센트 반고흐>


반 고흐 박물관(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고흐의 자화상이라고 알려졌던 작품 속 인물 고흐가, 테오의 초상화라고 발표 된 기사를 보셨나요?

바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 '엘 문도'(El Mundo) 인터넷판에서 전한 소식입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다수의 전문가들은 고흐와 테오의 모습이 많이 닮았지만 이 그림 속 자화상의 인물은 테오가 맞다고 결론 내렸다고 합니다.

그동안 고흐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하며 남다른 형재애를 지닌 그들에게 있어  반고흐의 동생 테오의 초상화가 없었던 의문점이 풀리게 된 것이죠.

반고흐의 작품들을 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해바라기, 그리고 풍경화, 자화상외에도  많은 초상화가 있습니다.
빈센트 반고흐는 동생과 600여통이 넘는 편지를 주고 받았는데,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보면 , 반 고흐는 스스로를 인물화가로 지칭할 정도로 인물화 그리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동생 테오(Theodore van Gogh)에게 쓴 편지에서 반 고흐는 “내 영혼에까지 감동을 주는 것은 오직 인물 뿐”, “인간을, 살아있는 존재를 그린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물론 그 일이 힘들긴 하지만, 아주 대단한 일임에 분명하다.”고 말하곤 했다고 합니다.


<빈센트 반고의 초상화 작품들>

그의 그림에 대해서 동생에게 얘기한 내용을 보면 완벽한 묘사보다는 모델을 보고 내가 그에게서 받은 느낌, 분위기, 그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작품에 표현하려고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그의 의도를 파악한 후 그의 작품을 보면 또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초상화에 들어간 색감과 묘사가 바로 그 작품속 인물의 감정과 분위기를 나타내기 때문이죠.
이렇게 인물화를 그리길 좋아했던 반고흐는 37점에 달하는 자화상을 남겼는데, 이렇게 자신의 자화상을 그린 이유는 모델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고흐에게 그의 든든한 정신적 경제적 지원자였던 테오가  있기는 했지만 동생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던 반고흐였기에 보색대비나 강렬한 색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위해 비싼 모델료를 내면서 연습을 할 수 없어 자신을 모델로 해서 연습하기 위해 그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 그의 노력이 있었기에 그가 그린 초상화 작품을 보면, 반 고흐가 느낀 감정들이 때론 강렬한 색들의 대비나 불꽃처럼 이글거리는 색선 들로 나타내어 보는 사람들을 그 작품에 몰입하며, 작가의 느낌이 전해지게 만드는 힘이 세기를 넘어서도 발휘되는 게 아닐까요.

테오는 형의 작가정신과 그의 작품에 애착을 갖고 반고흐가 작품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아를에 그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네덜란드에서 그의 작품이 어두운 색체였다면  파리에서 인상파 영향을 받았던  반고흐의 작품세계는 아를에 가서 그 특유의 필촉과 특유의 강렬한 색감을 이루는 반고흐 특유의 화풍을 완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고흐 - <노란집-The yellow house("The street")  Arles, 1888>


아를의 그의 집이 바로 이 이 노란집입니다.
반 고흐의 꿈은 공통의 뜻을 가진 사람들이 같이 살면서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화가들의 집단을 형성하는 것이었고, 이를 현실화 시켜준게 바로 동생 테오입니다. 고갱과 함께 작업을 하고 싶어하여 동생인 테오가 고갱을 아를에서 작업하는 조건으로 지원비를 대주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죠.

반고흐의 작품세계를 지지했던 테오는  반고흐의 600여통이 넘는 편지를 교환하며 끊임없는 격려과 정신적인 교류를 했었습니다. 그가 죽고난 후에도 형의 작품을 전시하며 반고흐의 작품세계를 알리는데  노력하였지만 그만큼 서로를 의지해왔던 관계였기에 반고흐 사후 6개월 뒤 곧 그 뒤를 따르게 됩니다.

<파이프를 물고 귀에 붕대를 한 자화상 (Self Portrait with Bandaged Ear and Pipe)>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자기 철학만은  확실했던 예술가 빈센트 반고흐..
그리고 그의 예술혼을 전적으로 믿고 지지했던 동생 테오 반 고흐

마지막으로 그의 철학을 얘기하며 이야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나를 가장 흥분시키는 것은 다른 어떠한 작업보다도 초상화, 바로 근대적 초상화이다. ... 나는 사진과 같이 닮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크게 감동시키는 표현을 통해 그려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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