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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 칼럼]김용희 부동산학 교수'축제는 끝났다' / 경향신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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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 칼럼]김용희 부동산학 교수'축제는 끝났다' / 경향신문

서울사이버대학교 2012. 12. 21. 14:22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 칼럼 ]

김용희 부동산학 교수 ' 축제는 끝났다' 

 

 

안녕하세요~ SCU 가족 여러분!
오늘은 오랜만에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 칼럼을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부동산학과 김용희 교수님이 12월 20일에 기고한 칼럼 ‘축제는 끝났다’ 입니다.
제목을 들어서는 무슨 내용일지 감이 안잡히는데요~

궁금하시죠? 함께 내용을  보실까요? ^-^**

 

 

 

 

< 서울사이버대 김용희 교수 / 부동산학 >

 

"축제는 끝났다"

 

선거는 국민 모두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5년에 한번씩 열리던 축제는 이제 끝났다.

연일 국민들의 눈과 귀를 온통 쏠리게 만들었던 국민적 행사는 끝났다.

이제는 그야말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선거에서 승리한 측이든 패배한 측이든 모두가 한 국민이다.

또 다시 네편 내편 나누어서 국력을 소비해서는 스스로 피해자가 된다.

승리한 측도 전리품을 떡 나누듯 나누는 엽관제를 실시한다면 또 희망은 사라진다.

새판을 짜겠다고 새 술은 새 푸대에 담는다고 모든 것 뒤집기 시작하면

그러다가 임기의 반이 또 지나갈 것이다. 상대를 부정하고 과거를 부인하는 것이

곧 발전이라는 명제는 지금까지 참인 것처럼 인식되어졌다.

온전성(integrity)완전성(perfect)과 다른 개념이란다.

상대의 흠에서 자신의 정당성을 찾는 것이 아니라

흠과 결점까지를 수용하는 포용성동양철학의 근본이다

 

조선조는 세종대왕을 빼고는 의미가 없단다.

조선조 500년의 발달은 어쩌면 세종 때 뿐이란다.

아니 역사적으로 보아도 세종처럼 우리 민족에게 큰 유산을 남긴 분은 없다.

약관의 세종이 황희정승 같은 대 유학자를 수십년동안 보조 파트너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세종의 탁월한 지적 능력에 기초한 창의력과 애민사상 때문이였단다.

엄청난 독서량과 지식은 한글을 창조하면서 사대부들의 숱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리글자인 한글을 완성할 수 있는 토양이 되었단다. 모든 것을 아우르는 수용성,

그것을 바탕으로 한 애민애족이 세종을 세종답게 한 바탕이란다.

제왕학의 모델이라면 세종만한 인물이 없겠다.

 

지금은 참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차기정부가 풀어가야 할 숙제는 산더미 같다.

글로벌 경제환경은 어둡고,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일본의 선거는

다케시마(독도)의 날 제정과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변경하는 극단적 우경화로

국제관계의 경색을 강력히 예고하고 있으며, 남북관계는 더욱 복잡해지는 것 같다.

저출산 고령화사회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해법을 필요로 하고있고,

비정규직이나 청년실업문제 사회불안의 근본적 요이 되고있다.

 

현정부에서 물려받는 유산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4대강문제, LH공사의 빚.... 미래는 늘 오늘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제 난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것에 온 국민이 마음을 모을 때다.

국정은 우선순위란 라는 것이 있다. 우선순위는 집권당의 철학을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자본주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따뜻한 자본주의’를 말한다.

원래 자본주의는 ‘자본이 주인’인 사회다. 외양상으로는 그렇다.

자본주의 사회는 ‘자본’을 기준으로 사회구조가 형성된다.

그러나 자본이 주인인 사회가 되면 마르크스의 생각처럼 인간이 자본에 의해 소외된다.

권력, 신뢰, 인격, 명예, 생명... 등 재화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도

모두 돈으로 사고 파는 거래의 대상이 된다. 국회의원들은 세비를 올리고,

기초의원들도 무보수봉사직을 유급으로 바꾸고,

저축은행은 고객의 돈을 자기돈처럼 쓰고... 검사를 위한 피의자,

은행을 위한 고객, 의사를 위한 환자... 지금까지는 그랬다.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무엇이든 극복가능하다.

 

  경제력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룬 국가,

2050년 쯤이면 세계에서 2~3번째 강국이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온다.

우리에게 극복되지 않은 역사는 없었다.

오랜 역사의 질곡에서 지금까지 국가의 독립성을 온전히 지켜온 민족,

완전히 파괴된 전쟁의 페허위에서

가장먼저 원조를 주는 국가로 위치변경한 나라, 이제 미래로 나아갈 때다.

대립과 분열보다는 화합과 협력이 필요한 때다. 더 이상 분열하고 반목하는 것은

자멸로 가는 길이다. 모든 것이 합하여 선을 이루게 하는 것

우리의 후손을 위한 이 시대 우리들의 과제가 아닐까.

 

 [서울사이버대학교 김용희 교수 부동산학 / 경향신문(기고)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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