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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U문화비타민 '커피문화'<커피박물관을 다녀와서>

서울사이버대학교 2011. 4. 28. 19:53

SCU문화비타민 '커피문화'<커피박물관을 다녀와서>


커피에 미친 남자가 있다고 한다. 그는 '커피기행'책도 냈다. 그의 프로필을 보면 마니아 수준을 넘어선 듯 하다.

박종만씨가 만든 남양주 북한강변에 있는 왈츠와 닥터만 커피 박물관&레스토랑을 방문하고 글 몇줄 올린다.



현대인에게 커피는 필수 수준이다. 물 다음으로 마시는 것이 커피 아닐까?

도시에는 많은 브랜드의 커피가 있다. 스타벅스. 커피빈, 카페베네, 톰앤톰스, 홀리스 등 다양한 기업에서 커피
전문점을 운영을 하고 있다.




커피의 최초의 발견은 아프리카 에디오피아이다. 초기에는 약용, 식용으로 사용되다가 이슬람 상인들을 통해 전파되어 유럽으로 전해졌다.


커피문화는 이국적이다. 커피는 대한제국때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고, 고종황제가 처음 마셨다고 알려졌으나, 확실한 것은 아니다. 그 누가 먼저 시식(상궁, 환관??)을 해보고 황제께 커피를 올렸으리라고 상상해본다.


평소에 커피를 끼고 산다. 하루에 블랙 커피만 7,8잔은 마신다. 커피 문화에 대해 호기심이 있었지만 마시는 것에만 만족했다. 카푸치노는 호주에 가서 좋아하게 된 커피이고 그 전에는 블랙과 다방커피 구분없이 마셨다. 특히 호주 노천까페에서 마신 카푸치노의 맛은 지금도 생각난다. 


 
박물관 건물 입구로 들어가니 레드 와인색 벽이 눈에 확 들어왔다. 역시 이 색은 강력한 열정을 나타내는 것 같다. 넓지 않은 실내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구경은 금방하게 되지만 천천히 음미하면서 보면 꽤 시간이 걸린다.
 
"커피를 왜 좋아하냐고"  어느 작가가 쓴 글을 본 적이 있다. 작가는 커피는 사람냄새가 나서 좋다고 했다. 커피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커피 박물관은  제 1관 '커피의 역사', 2관'커피의 일생', 3관'커피의 문화', 4관'미디어 자료실', 5관'커피재배온실'로 박물관을 구성하고 있다.

1관부터 4관까지는 2층에 있고 5관은 3층에 있다. 음성해설기를 받고 각 코너를 구경하면 이어폰으로 전달된 해설에 세심한 배려를 느낀다.
 
여기와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직접 만든 커피를 시음하는 것이다. 정시 또는 30분에 시작되는 커피 시음은 핸드 드립(깔대기 모양의 드리퍼를 사용해 커피를 내리는 방식)인데, 나도 처음 해는 방식이어서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았다.


커피 원두는 과테말라 커피, 콜롬비아 커피, 브라질커피, 인도네시아 커피, 멕시코커피 등이 있어 한 나라를 선택해서 그 나라 커피 맛을 볼 수 가 있는 다양성이 맘에 들었다. 다문화가 커피 안에 스며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배운 것은 커피가 진하고 연한 것은 커피를 가는 두께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물이 양이 아니다.
또 아라바카 커피는 와인처럼 포도 품종에 따라서 와인도 차이가 있듯이 커피도 품종의 한 종류로 아라바카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화산이 많은 곳에서 커피는 과테말라 커피처럼 시다는 것이다.


 
커피에는 이국적 문화가 있고 아픈 문화가 있다. 에디오피아에서 시작된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25억잔이 소비된다고 한다. 요즘 착한 커피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다국적 기업과 중간상인이 대부분 이익을 차지하고 반면 이익에서 소외된 원산지 커피 종사자들을 위한  공정무역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경험한 커피 박물관 방문이었다.

                                                       테마필진(문화, 여행)루쿨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