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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가 보이는 동해 묵호항에서 여유를 즐기다.(동해 묵호항) 본문

SCU 온라인방송국/문화 비타민

겨울바다가 보이는 동해 묵호항에서 여유를 즐기다.(동해 묵호항)

서울사이버대학교 2011. 2. 9. 11:55


겨울 강원도 동해 바다로 여행을 떠나보자.

내 생각에는 강원도는 사계절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산, 바다, 하늘 등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산과 바다가 이어지는 곳은 세계에서도 드물지 않을까 생각된다.
특히 겨울 바다는 최고로 여겨진다. 짚은 푸른 색과 높은 파도와 소리, 바다 향기가 가장 좋다.
도시에 살면서 늘 꿈꾸는 꼿도 동해 겨울 바다이다.

동해 바다 중 동해시 묵호항은 예전부터 수산물이 저렴하고 싱싱한 곳으로 유명했다.


추위가 한반도를 지배할 무렵 이곳 묵호항에 들렸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많이 보여서 추위에 움추렸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싱싱한 활어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순간 불쌍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나도 회를 좋아하는 데... 생각을 멈추었다. 수입산이 판치는데, 순수한 우리 물고기를 얻으려면 항구가 제격이었다.


춥기는 추운가 보다. 물은 나오지만 물통에 달린 커다란 고드름을 보니 내 몸도 움추려졌다. 물은 흐르고 다시 얼고, 다시 녹으면 흐르는 것이 자연의 이치 아닌가?


직접 본인이 물고기를 골라서 먹는 이 곳이 맘에 들었다. 주인과 흥정도 하고, 기분 상하지 않게 말하는 주인이 밉살스럽지는 않았다.



장사가 잘 되는 곳이 양지라면 장사가 안되는 어두운 음지도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출항을 기다리는 배인지, 만선을 하고 돌아온 배인지 모르지만,  이 곳으로 싱싱한 물고기를 많이 갖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서울에 있는 수산시장과 다른 점은 바다를 보면서 어시장을 구경하는 것이다. 몇 번을 돌아나녀도 지겹지가 않고 정겹다. 오징어, 가재미, 광어 등도 나를 반기는 듯한 맘이 들게 한 묵호항이 좋았다.


시간이 더 갈 수록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 쯤에서 빠져주어야지 하고 묵호항을 떠났다. 사람과 자연 냄새가 진한 이곳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푸른 파도가 춤을 추는 것이 눈에 쏙 들어오는 동해 바다 소리를 들어보세요.




테마필진(문화, 여행) 루쿨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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